ICT 수출액 20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2018.08.16 15:01   수정 : 2018.08.16 15:01기사원문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2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7월 ICT 수출액이 185억6000만달러, 수입액은 91억달러, 수지는 94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ICT 3대 주력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은 2014년 12월 이후 43개월만에 동반 증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은 104억70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서버 및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며 3개월 연속 100억달러 대 기록을 세웠으며, 2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액정(LCD) 패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확대에 힘입어 8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휴대폰 수출은 1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 수출이 10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수출 호조세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 대를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반도체, 휴대폰 등 수출 확대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했다.

베트남에 대한 수출액은 2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액은 9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반도체, 휴대폰 등이 주도했으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3억9000만달러로 26.3% 올랐다.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력 품목 수출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품목별 수입액은 반도체, 메모리반도체 및 시스템반도체 등이 각각 38억9000만달러, 13억3000만달러, 19억3000만달러로 동시에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품목에서 LCD 패널은 수입액이 증가했지만 부분품은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도 동시에 증가했다. 휴대폰의 경우 완제품에 대한 수입은 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지만, 부분품에 대한 수입은 5억달러로 2.5% 감소했다.


ICT 수지는 94억6000만달러로 중국(67억3000만달러)·베트남(15억6000만달러)·미국(10억5000만달러)·EU(4억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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