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라고? 민주당, 고희범 제주시장 내정자와 선긋기

      2018.08.16 16:45   수정 : 2018.08.16 16:49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오영훈)이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협치를 표방하며 내세운 고희범 제주시장 내정자에 대해 “"고 내정자는 스스로 응모한 공모자 중 한명일 뿐, 도당은 이번 행정시장 공모와 관련, 일체의 관여가 없었다"며 선긋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인사 청문회를 하루 앞둔 16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개인의 '탐욕'을 '협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어 "원희룡 지사와 고희범 내정자 사이에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전혀 알 수 없으나, 개인의 '자리 욕심'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의 모습을 '협치'라는 이름으로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포장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도의회 청문위원들은 행정시장이라는 자리가 ‘정치적인 생색내기 자리’가 아님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교통문제, 쓰레기문제 등 제주시에 묵혀 있는 과제가 산적한 만큼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고 내정자는 한겨례신문사 대표이사와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민주당 도당 위원장·싱임고문 등을 지냈다.
2010년·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으며, 지난 6.13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같은 당 김우남 캠프에 참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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