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두고 비상 걸린 인니…연무 확산방지 총력
2018.08.18 10:22
수정 : 2018.08.18 14:01기사원문
이날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에서는 최근 들어 산불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수개월째 건기(5∼10월)가 이어지면서 지표면이 극도로 건조해진 데다 숲을 개간하거나 농지를 정리하려고 불을 지르는 주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수마트라 섬 중부 리아우 주에서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위성영상으로 확인된 산불 발생 구역인 '열점'(hotspot) 121개가 포착됐다.
이후 한 차례 비가 내리면서 17일에는 42개로 다소 줄었지만,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리아우 주 재난방지청(BPBD)의 에드와르 상게르 청장은 "건기인 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서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군과 단속 당국은 화전(火田) 등을 위해 숲과 들에 불을 지르는 이들을 예외 없이 체포하고, 저항할 경우 총기사용을 허용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