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노원 꿈에그린', 3.3㎡당 1800만원대..주변시세와 큰 차이 없는 새아파트

      2018.08.19 16:32   수정 : 2018.08.19 21:42기사원문



"요즘같이 집값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서울에서 3.3㎡당 1800만원 초반대인 새 아파트를 찾기 쉽지 않죠"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에서 문을 연 '노원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찾은 대다수 방문객들은 우선 주변 시세에 비해 높지 않은 분양가에 만족감을 보였다.

노원 꿈에그린은 서울 강남구나 양천구와 함께 '학군·학원 특수 지역' 인데다 20여년 만에 이 일대 처음 들어선 '재건축' 아파트여서 이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높았다. 상계 주공단지들 중 가장 먼저 재건축해 분양한 단지라는 점도 방문객들의 이목을 끈 부분이다.



노원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장 먼저 분양한 상계주공8단지의 분양성적이나 가격이 앞으로 이 일대 재건축을 진행중인 주공 단지들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아파트인데 주변 시세와 큰 차이없어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선정돼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다보니 새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주변 아파트값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도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했다는게 방문객들의 공통된 평이었다.


노원구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상계주공10단지 전용58㎡(고층)는 4억2000만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다. 3.3㎡당 1800만원 초반대인 노원 꿈에그린과 가격차가 크지 않은 셈이다.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총 1062가구 규모의 노원 꿈에그린 3.3㎡당 분양가는 1815만원으로 전용59㎡는 4억3000만(1층)~4억8000만원, 전용84㎡는 5억6000만~6억3000만원이다. 단지에서 가장 큰 전용 114㎡도 저층의 경우 6억 후반대에 분양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 예비부부들 발길 많아

그렇다보니 신혼부부나 다자녀 가구 등의 관심이 높다는게 한화건설 측의 설명이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아이를 안고 오거나 결혼을 앞둔 20~30대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92가구)이 100가구도 채 되지 않다보니 특별공급물량도 적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59㎡의 특별물량은 타입별로 차이가 있지만 59㎡B는 1가구(우선공급)에 불과하다. 다자녀가구에 대한 문턱은 더 높다. 전용84㎡ 다자녀 특별공급물량(서울 연속 1년 이상 거주자)의 경우 전용84㎡A와 전용84㎡B-1, 전용84C 각각 1가구 씩밖에 없다.

유해시설이 없고 초·중·고가 몰려 있는 교육환경 덕분에 서울 강북권이나 노원구 주변일대 초·중·고 자녀를 둔 30~50대 실수요자도 관심이 높은 편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상곡초와 온곡중은 물론 노원고와 용화여고 등이 위치한다. 사립 학교인 청원 유치원과 초·중·고도 단지와 가깝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모텔이나 유흥업소 등이 전혀 없다"면서 "오는 2022년까지 창동역 앞에 최고 45층 규모의 창업·문화 산업단지도 생길 예정이라 생활은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했다.

노원 꿈에그린 1순위 당해와 기타 청약접수는 각각 8월22일과 23일에 진행된다.
특별공급 청약접수는 8월21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8월30일이다.
계약은 9월10~12일 진행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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