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3연패 위업...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2018.08.20 23:13   수정 : 2018.08.30 21:42기사원문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22·대전대)이 금메달,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구본길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오상욱을 15-14로 눌렀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구본길이 먼저 로우호틴(홍콩)을 15-4로 가볍게 이겼고, 오상욱은 에스마에일자드(이란)를 맞아 10-13으로 뒤지다 15-1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구본길, 오상욱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었다.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리고 있었고,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하는 오상욱은 첫 메달에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둘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고, 1피리어드까지는 오상욱이 8-6으로 앞섰지만 2피리어드에서는 구본길이 13-12 역전에 성공했다.

구본길이 14-12로 앞서며 쉽게 금메달을 손에 넣는 듯 했지만, 오상욱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내리 2점을 내 14-14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 두 선수가 동시에 공격에 나서 양쪽에 모두 불이 켜졌지만, 심판은 구본길의 포인트를 인정했다.
이로써 구본길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오상욱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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