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업계, "태풍 내습 시 배기통 관리와 폭우 대비 중요"

      2018.08.23 15:15   수정 : 2018.08.23 15:15기사원문
보일러업계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보일러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보일러 자체에 가해질 직접적 손상은 물론 2차 피해까지 예방할 필요있다는 설명이다.

23일 보일러업계가 밝힌 태풍 대비 보일러 관리의 핵심사항은 '배기통 관리'와 '폭우 및 낙뢰 대비'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배기통은 보일러 구성품 중 외부에 노출된 부분"이라며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이음새에 균열이 생기거나 이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기통이 손상된 상태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면 폐가스가 누출되고 가스 중독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태풍이 몰아친 후에는 반드시 보일러 배기통 부위에 손상된 곳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일러업계는 폭우 대비도 강조했다.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 배기통 내부로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폭우가 쏟아지면 보일러 내부로 물이 들어오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이는 보일러 고장과 연소 폐가스의 배출 불량을 초래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빗물이 배기통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배기통의 고정상태, 갈라진 틈이 없는지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보일러는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여름철에도 정기적 가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보일러 전원을 꺼두면 내부 부품이 녹슬거나 고장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풍이 내습할 땐 상황이 다르다. 많은 비와 함께 낙뢰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천둥 번개가 칠 때는 보일러 가동을 피해야 한다. 낙뢰로 인해 보일러 전기회로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보일러 전원 플러그를 잠시 빼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보일러업계는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태풍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수해 지역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지원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장비와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보일러도 "매년 수해 현장이 발생하면 서비스팀을 파견해 보일러 무상 점검 및 복구 지원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수해지역이 발생한다면 복구팀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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