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

      2018.08.23 11:31   수정 : 2018.08.23 11:31기사원문
【함양=오성택 기자】 경남 함양군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들이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23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함양군 개평한옥마을이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에 주둔한 검은머리의 미 해군장교 유진 초이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의 쓸쓸하고 장엄한 연애사를 다루고 있다.



시대적 배경이 조선말이다 보니 이 드라마에서 애신 애기씨의 집으로 나오는 곳이 바로 개평한옥마을 ‘일두고택’이다.

일두고택은 ‘토지’와 ‘다모’ 등의 드라마와 영화의 주요 촬영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일두고택과 함께 개평한옥마을의 한옥들과 돌담, 골목 등이 아름답게 표현된다.

함양 개평한옥마을은 ‘일두고택’을 비롯해 ‘오담고택’과 ‘하동정씨고택’, ‘노참판댁고가’ 등 60여 채의 전통 한옥들이 전통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보존돼 있는 마을이다.

또 드라마에서 총포술을 익히는 장면은 함양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휴천면 용유담에서 촬영됐다.

용유담의 기암괴석과 높은 산, 맑은 물이 하나로 합쳐지며 드라마 속에서 아름답게 연출됐다.


드라마와 함께 올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영화 ‘안시성’의 전투장면 역시 함양군에서 촬영됐다.
내달 19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1400년 전 고구려 안시성 전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함양군에서 안시성 세트를 만들어 촬영을 진행했다.

이처럼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함양군은 영화 ‘고지전’과 ‘곡성’ 드라마 ‘토지’와 ‘다모’ 등 수많은 작품들을 배출한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함양군은 자연환경이 뛰어난데다 역사적인 명소가 많아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촬영장소를 발굴하고 제작진을 유치해 관광명소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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