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경남지역 대학 희비 엇갈려

      2018.08.23 16:48   수정 : 2018.08.23 22:26기사원문
【창원=오성택 기자】 교육부가 23일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발표에서 경남지역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4년제 대학의 경우 경남대와 경상대, 영산대, 창원대 등 도내 주요 대학들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으나, 경남과학기술대와 인제대는 ‘역량강화대학’으로, 가야대와 부산장신대, 한국국제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각각 선정됐다.

또 전문대학의 경우 거제대와 도립남해대, 동원과학기술대, 마산대, 창원문성대 등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반면, 도립거창대와 김해대, 진주보건대, 한국승강기대 등 4개 대학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정원감축 없이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제한을 받지 않으며, 정부지원 국책사업 신청과 관련한 불이익도 전혀 없어 지속가능한 대학발전이 가능해졌다.


반면 역량강화대학 및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교육부로부터 정원감축을 권고 받아 신입생 정원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경남과기대와 인제대는 정원감축과 함께 재정지원도 일부 제한 받는다. 재정지원은 산학협력지원사업 등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 참여만 허용되며, 일반재정지원은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일부만 이뤄진다.

또 재정지원제한대학(Ⅰ유형)으로 지정된 가야대는 정원감축과 재정지원 제한은 물론,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Ⅱ유형) 지원을 받지 못하고 학자금대출도 50%만 받을 수 있다.

재정지원제한대학(Ⅱ유형)으로 선정된 부산장신대와 한국국제대는 정원감축과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되며,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이 금지된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3년간 대학의 △교육 여건 및 대학운영 건전성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원 △교육성과 등 대학이 갖춰야 할 기본요소와 관련된 정량·정성지표 결과를 합산·도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교육부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이달 말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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