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주의 신행길..허왕후신행길축제 개막

      2018.08.24 11:06   수정 : 2018.08.24 11:06기사원문
【김해=오성택 기자】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올 여름 막바지 경남 김해는 온통 ‘왕후의 신행길 재연’으로 화려하게 치장된다.

24일 김해시에 따르면 2000년 전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혼인하기 위해 인도에서 건너온 ‘허왕후신행길축제’가 오는 31일 퍼레이드 경연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인도 공주 허황옥이 바닷가에 도착해 금관가야 김수로왕을 만나 혼례를 치른 뒤 왕궁으로 향하는 여정을 담아낸 행사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부산김해경전철 박물관역 부근 해반천 일대 가야의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수전놀이 △타운파티 △아시아문화축제 △인도영화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초청팀과 경연팀이 참가하는 다양한 퍼레이드와 김해 전통의 석전놀이(돌싸움 놀이)를 현대화한 수전놀이(물싸움 놀이), 댄스와 EDM이 함께 어우러지는 타운파티 등 현대적 감각의 역사문화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틀간 펼쳐지는 ‘퍼레이드 경연’은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일본의 간다마츠리 등 세계 유수의 축제와 같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시는 지난달부터 프레이드 경연에 참가할 경연팀을 모집하고 일반부 7개, 청소년부 6개 등 총 13개 팀 140여명의 참가 신청을 접수했다.

특히 이주민노동자와 결혼이주민, 댄스팀, 동호회 등 다양한 팀들이 참가해 독창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객 호응도와 주제 전달력, 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일반부 우승팀 1000만원, 청소년부 우승팀 500만원 등 총 3050만원의 상금을 전달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주관처의 초청으로 라퍼커션,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유로피안 월드댄스팀 등 흥겨운 리듬과 실력을 갖춘 8개 초청팀들이 퍼레이드 공연을 펼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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