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카운티안성Q, 프라이빗딜로 매각

      2018.08.25 08:34   수정 : 2018.08.25 08:34기사원문
골프존카운티안성Q가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매각될 전망이다. 매각 측에서는 실적 개선 등에 근거해 13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안성Q의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로 케이스톤파트너스가 81.36%, 골프존카운티가 18.64%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은 9월 내 인수의향이 있는 원매자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각 대신 프라이빗딜 형식을 택한 만큼, 매각 측이 정한 가격이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경기 안성시에 있는 18홀 골프장으로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회원권 분양에 실패하면서 안성Q 운영회사인 태양시티건설은 자금난에 빠졌고, 결국 2012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듬해 2월엔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2011년 출범한 구조조정 부문 전문 PEF 운용사 케이스톤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이 가능한 골프장을 찾았다. 안성Q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여서 대중제로 전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이에 2013년 10월 케이스톤파트너스와 골프존카운티가 730억원에 인수했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에 과학기술인공제회와 골프존카운티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수 당시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3000억원이 넘는 부채를 갚지 못해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었다. 매출은 50억원에 미치지 못했고,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기존 골프장 회원들과의 법정 다툼이 이어져 늦어지다가 2017년 대법원에서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중제 골프장 전환이 확정됐다.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2015년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한 데 이어 2016년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2013년 5만여 명에 불과했던 연간 방문객은 지난해 8만명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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