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CP위민스오픈 2R 단독 선두..박성현, 8타 줄여 공동 4위

      2018.08.25 12:24   수정 : 2018.08.25 12:24기사원문
양희영(29·PNS창호)이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츠원주 레지나의 와스카나CC(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LPGA)투어 CP위민스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가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양희영은 지난해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LPGA투어 3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다.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세 차례나 '톱5'에 입상했을 정도로 샷감이 예사롭지 않다. 그 중 직전 대회인 인디 우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는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한 양희영은 12번홀부터 14번홀(파5)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7번홀(파5) 버디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18번홀(파4)에서도 또 다시 한 타를 더 줄였다. 상승 탄력을 받은 양희영은 후반 들어서도 샷감이 뜨거웠다. 2번(파4), 3번홀(파3) 버디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양희영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로 유종의 미를 거둬 1타차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이번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9개월만에 1위에 복귀한 박성현(25·KEB하나금융그룹)은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52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2주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로써 박성현은 우승 이후에 컷 탈락하는 징크스에서도 말끔이 벗어났다. 세계랭킹 2위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가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73년에 창설된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조슬린 부라사 이후 45년만에 캐나다인 우승에 도전하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입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1타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헨더슨이 '45년 염원' 해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젤 잉(미국)이 헨던슨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신지은(26·한화큐셀)이 4타를 줄여 재미교포 제니퍼 송(29),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3·하이트)은 3언더파 69타를 쳐 경쟁자인 찰리 헐(영국), 펑산산(중국),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1·PXG) 등과 함께 공동 21위(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시즌 2승에 나선 김세영(25·미래에셋)은 1타를 잃어 이미림(28·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43위(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순위가 다소 내려 앉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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