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665명, 9월부터 국내 교육기관서 학업 시작

      2018.08.26 13:30   수정 : 2018.08.26 13:30기사원문
올해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석·박사과정 장학생으로 선발된 138개국 665명의 학생들이 9월부터 국내 교육기관에서 학업을 시작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과 함께 신규 선발된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학생, 수학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예비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예비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한국어 성적(Topik 5급 기준)에 따라 바로 수학 대학원으로 진학하거나 한국어 연수기관에서 1년간 한국어 연수를 마친 후 학위 과정으로 진학할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을 위해서는 상호초청대상국, 정부 외교시책(신남방정책 등) 등을 토대로 국가별로 선발 인원을 배정하며, 재외공관 또는 국내 지정된 수학 대학에서 추천한 후보들에 대해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학업 및 언어능력, 발전가능성 등을 고려해 서류 심사를 실시한 후 수학 대학에서 최종 선발을 하게 된다.

GKS는 1967년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총 156개국에서 ,922명의 장학생을 초청해왔으며, 매년 150여 개 국가로부터 우수한 학생을 초청하여 국내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과 한국 유학의 브랜드가치 상승으로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인재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인도네시아 출신 에키 세티아닝티아스씨(고려대 국제관계학과 석사 입학 예정)는 한국에서 6개월 간 교환학생 신분으로 공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를 독학해 GKS 장학생 신분으로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5년 연속 경쟁률 1위 국가로 올해는 663명 지원한 인원 중 22명을 선발해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GKS 장학생 선발 소식을 언론에서 다룰 정도로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마리엔느 창씨(서울대 생명공학과 석사 입학 예정)는 "의학기술과 의료시스템이 발달된 한국에서 생명공학을 공부한 뒤 우리나라의 의료 환경을 개선시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부터 장학생 선발 전형에서 재외동포 및 해외 입양인을 위한 특별전형이 신설됐다. 생후 9개월 미국으로 입양된 A씨(B대 석사 입학 예정)는 2년 전 찾게 된 한국인 어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다가, 한국인 입양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뜻을 품고 한국으로 오게 됐다.


최영한 교육부 국제협력관은 "앞으로도 글로벌 친한(親韓)·지한 (知韓) 인재 육성을 위해 GKS 사업의 양적·질적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초청된 장학생들이 한국에서 원활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국어 연수 제공, 장학생 고충상담, 대학 담당자 지도, 우수 장학생 시상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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