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한 배틀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시장 '노크'

      2018.08.28 10:36   수정 : 2018.08.28 10:36기사원문
인기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의 투자로 잘 알려진 웹툰 플랫폼 기업 배틀엔터테인먼트가 주축이 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창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픽션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픽션은 대형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산업의 한계를 블록체인으로 극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번 '픽션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픽션 관계자는 "중앙화된 웹툰, 웹소설 플랫폼에서 작품은 작가가 만들지만 작품 연재 방식 및 원고료, 판매 방식, 프로모션 등은 모두 플랫폼에서 결정하고 관리해 왔다"며 "우리는 작품의 가치는 플랫폼이 재단할 수 없고, 작품의 창작자가 모든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조성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픽션네트워크는 작품의 소재, 장르, 연재방식, 프로모션 등 작품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작가에게 부여한다. 아울러 독자의 평가를 통해 선택된 작품만 정식 연재 작품으로 선정돼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독자는 단순히 작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작품을 발굴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픽션은 이미 웹툰 플랫폼을 운영중인 배틀엔터테인먼트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픽션의 배승익 대표는 배틀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기도 하다. 배틀엔터테인먼트는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 운영사이자 한국과 중국에서 웹툰기반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잇다.

특히 배틀엔터테인먼트는 스마일게이트의 투자자회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외에도 IBK기업은행, KTB네트워크, 인강벤처투자 등의 투자도 받았다.
누적 투자액 90억원 이상을 기록중이다.

배승익 대표는 "지난 5년간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 산업에서 쌓은 배틀엔터테인먼트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배틀엔터테인먼트의 사업 부문인 콘텐츠 제작, 유통, 플랫폼 사업부문은 각각 픽션네트워크’의 든든한 초기 생태계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픽션네트워크의 알파 버전은 올해 4분기 퍼블릭 테스트넷에 공개될 예정"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직접적인 콘텐츠 거래가 가능한 간단한 형태의 마켓 플레이스를 탑재한 버전이 출시되고, 생태계의 초기 콘텐츠를 확보해 시범적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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