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롯데호텔·구몬학습 분야별 '톱브랜드'로 우뚝
2018.08.28 16:57
수정 : 2018.08.29 14:38기사원문
현대차 그랜저와 롯데호텔, 구몬학습이 각각 준대형차, 호텔, 학습지 부문에서 국내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그랜저는 8년 연속 1위에 오르며 준대형차 시장을 지배했고 '아시아 톱 3 호텔 브랜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롯데호텔은 호텔부문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구몬학습은 스마트구몬 활약에 힘입어 6년 연속 1위자리를 차지했다.
■면세점·베이커리·TV '쑥'
2018년 NBCI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브랜드는 제조업에서 EQ900, 서비스업에서 파리바게뜨로 각 80점을 받았다.
업종별로 보면 면세점과 베이커리, 태블릿, TV 업종의 브랜드경쟁력이 7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롯데면세점과 파리바게뜨, 갤럭시태블릿과 삼성TV가 각 부문 선두 브랜드였다. 다음으로 김치냉장고와 세탁기 업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딤채와 LG 트롬이 부문별 1위였다.
반면 생명보험과 스마트폰, 신용카드, 아파트, 준중형자동차, 증권, SUV자동차가 모두 72점, 국제항공이 71점으로 브랜드경쟁력이 가장 낮은 업종들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TV와 태블릿, 김치냉장고와 세탁기 다음으로 냉장고, 생수, 우유, 타이어 등 순이었다. EQ900이 80점으로 제조업 전체 118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설화수(여성용화장품)', '제주삼다수(생수)', '삼성(냉장고)'이 79점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면세점과 베이커리에 이어 대형마트, 멀티플렉스영화관, 백화점, 이동통신, 전자제품전문점, 편의점, 프리미엄아울렛의 브랜드 경쟁력이 높았다. 파리바게뜨가 80점으로 서비스업 전체 118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롯데면세점(면세점)'이 78점으로 뒤이어 높게 평가됐다.
■"브랜드 인지도 관리 필요"
이번 조사 결과의 주된 특징은 제조업의 브랜드경쟁력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올해 하락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32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제조업에 해당하는 33개 업종, 118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3.6점으로 전년에 비해 0.5점 하락했다. 특히 가정용가구와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휴대용 전자제품, 정수기·제습기·에어컨 등 가전부문, 자동차 부문은 지난해보다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을 금융, 유통, 통신, 물류 및 생활·문화의 5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NBCI를 살펴본 결과, 앞서 언급한 3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소폭 하락 및 정체를 보였다. 특히 오픈마켓(-2.7%), 인터넷쇼핑몰(-1.4%), TV홈쇼핑(-1.4%) 등 온라인 유통 부문과 종합병원(-1.3%), 패밀리레스토랑(-1.3%), 학습지(-1.3%) 등 생활·문화 부문, 국제항공(-1.4%), 주유소(-1.4%) 등 물류 부문에서 브랜드경쟁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각 기업은 충성 고객 유지와 전환 고객 확보를 위한 브랜딩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 콘텐츠와 정보가 범람하는 브랜딩 환경에서 효과적인 전달과 피드백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