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만나는 19세기 프랑스

      2018.08.29 14:05   수정 : 2018.08.29 14:05기사원문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며 더 나은 세상, 더 즐겁고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는 맥키스컴퍼니가 기존 주류사업에서 콘텐츠 제작·기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맥키스컴퍼니는 2017년 10월 아트랙티브 테마파크 ‘라뜰리에’를 출시했다.

라뜰리에(L’atelier)는 ‘빛의 회화’라 불리는 인상주의의 상징인 ‘Light’와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의미하는 ‘Atelier'의 합성어다.

‘명화 속 19세기 프랑스를 깨우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그림 속으로 들어가 실제로 빛의 화가들과 교감하고 함께 즐기는 마법같은 미술 체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판타지 스토리를 담고 있는 ‘라뜰리에’는 서울 관광의 메카인 동대문 현대시티타워 11층에 자리한다.
예술 작품과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시킨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모리스 위트릴로,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 등 인상주의 대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빛의 화가들과 교감하며 19세기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다.

마법의 문이 열리면 아트(Art)와 IT가 만나 새롭게 탄생한 화가들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예술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아트랙디브 테마파크 ‘라뜰리에’에서 19세기 프랑스 명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테르트르 광장’에 들어서면 실제로 갓 구운 빵 냄새가 풍기는 글로프 빵집과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클로드 모네를 만난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라뜰리에 갤러리’를 감상하다보면 작품 속 인물들이 말을 걸어와 관람객을 깜짝 놀라게 한다.

파리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던 ‘몽마르뜨 거리’는 겨울의 눈 내리는 몽마르뜨를 재현해 실제로 쌀쌀한 거리에서 눈을 맞으며 거리의 풍경 속으로 들어간다. 환상적인 거리에는 몽마르뜨의 화가 ‘모리스 위트릴로’의 아뜰리에가 있어 19세기 미술도구와 소품이 가득한 화가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다.

화려한 꽃들과 싱그러운 꽃향기가 가득한 ‘마들렌 꽃시장'에 가면 꽃시장 주인 세실 부인이 환영한다. 발레 교습소 창가에서는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을 감상하고, 드가의 작업실에서는 발레리나를 그리는 드가를 만날 수 있다. 꽃시장 앞에 펼쳐진 작은 광장에서는 다양한 물건을 살수도 있다.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카페 모무스에서 커피와 핫도그를 사먹는 재미도 있다.

19세기 프로방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작은 마을, 아를의 ‘포름광장'에 나서면 노란 천막이 드리워진 ‘밤의 카페 테라스’를 만난다. 카페 테라스에서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며 명화 ‘밤의 카페’를 감상할 수 있다. 포름 광장 곳곳에는 고흐의 흔적이 묻어있다.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 나무’와 ‘밤의 카페 테라스’, 동생 테오의 편지를 전해주었던 우체부 조셉 룰랭을 만날 수 있는 우체국도 있다.

연못의 수련이 아름다운 ‘오랑주리 미술관’에서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연작이 바닥과 벽면에 연출되는 몽환적인 미디어 아트 쇼가 펼쳐진다. 관람객의 발자국에 따라 물감이 번지는 아트랙티브의 절정을 보여준다. 연못가의 풀내음과 연꽃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면 마치 지베르니의 연못 한 가운 데 서 있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노란집이 있는 아를의 ‘라마르틴 광장'에서는 뮤지컬 ‘고흐의 꿈’이 펼쳐진다. 빈센트 반 고흐의 ‘노란방’, ‘노란집’, ‘밤의 하얀집’을 배경으로 고흐가 바랬던 화가공동체의 꿈과 그가 동경했던 고갱과의 우정도 그려진다. 열정 가득했던 고흐의 꿈과 희망의 이야기를 다룬다.

라마르틴 광장 옆 서재에서는 홀로그램 토크쇼가 열린다. ‘에밀졸라의 서재‘명작 X-File’'에서 에밀 졸라는 관객과 소통하며 명화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에밀 졸라와 홀로그램 캐릭터가 소통하는 장면은 동작 하나하나에 디테일이 살아 있다. 홀로그램 캐릭터는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조셉 룰랭의 우체국에서 조셉 룰랭이 전해 주는 손 편지를 받아 보고, 엽서로 열정이 가득했던 고흐에게 마음을 전해보자. 명화의 감동과 체험이 끝나면 라뜰리에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굿즈 스토어에서 명화가 담긴 아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명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그 시대의 인물과 소통하는 테마파크 라뜰리에는 맥키스컴퍼니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즐겁게 이어주는 일은 예술과 IT 기술을 접목시켜 마법 같은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독특한 발상과 구석구석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문화 공간 라뜰리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색적인 전시공간으로 도심 속 문화콘텐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라뜰리에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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