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주사형 독감치료제 '페라미플루', 소아와 중증환자도 치료 가능
2018.08.30 13:38
수정 : 2018.08.30 13:38기사원문
주사형 독감치료제 투여가 소아와 중증환자에게도 가능해졌다.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모두 치료하는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 '페라미플루'에 대해 '소아 및 중증화가 우려되는 환자 투여'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페라미플루는 전 세계를 통틀어 유일하게 정맥주사용으로 개발된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다.
회사 측은 지난 독감 유행 시즌(2017~2018)에는 품절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페라미플루 사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와 달리 1회 투여만으로 독감 치료가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페라미플루는 통상 5일에 거쳐 총 10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독감치료제에 비해 15분~30분간 1회 투여만으로 독감을 치료한다. 이로 인해 장기간 약을 삼키거나 코로 흡입하는 방식의 치료제 복용이 어려운 소아나 중증 환자의 경우에도 손쉬운 치료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증상이 악화되기 전 해열이 빠르고, 독감치료제 복용 시에 나타나는 구토와 구역 등 부작용이 적은 것도 페라미플루의 장점이다.
유지현 GC녹십자 과장은 "독감 환자 중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비중이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며 "차별화된 장점으로 페라미플루가 독감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독감 유행 시기에 앞서 오는 9월부터 페라미플루를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