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무심기가 오히려 스모그 악화

      2018.09.01 09:01   수정 : 2018.09.01 09:01기사원문

중국에서 대기 질 개선을 위해 나무 심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는 되레 스모그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식목사업이 스모그를 악화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기 질 개선과 토양 침식 방지, 수자원 보존 등을 위해 스모그가 심각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녹색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식목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식목사업의 결과 1949년 중국 국토의 8.6%에 지나지 않았던 숲의 면적은 지난해 21.7%까지 늘었다.



그러나 식목 사업이 대기 질을 오히려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과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가 공동 연구, 작성해 이달 초 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 심각한 스모그가 중국 북부 지역을 휩쓸었을 때 인공 숲은 되레 대기 질을 악화시켰다.

초미세 먼지를 흐트러트리는 효과를 내는 바람의 작용을 인공 숲이 막았기 때문에 초미세 먼지 농도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인공 숲이 북부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초미세 먼지 농도는 15%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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