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걔 0.1%? 받을땐 우와 0.1%!.. 저축은행 예금상품으로 '소확행'

      2018.09.02 16:57   수정 : 2018.09.02 17:10기사원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의 '소확행(小確幸)'.

저축은행업계에 이른바 '소확행' 예금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거창한 재테크 계획보다는 비슷한 예금상품이라도 소소한 금리 차이로 행복을 얻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8월 31일 기준 정기예금 12개월 만기 기준 평균금리는 연 2.6%로 전년 동기 대비 0.33%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예금금리 인상은 지속적인 추세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1.0%포인트 가까이 더 높은 예금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판매중이다. 이들 상품은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가능한데다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하다. 또 6개월 만기 등 1년에 미치지 못하는 가입 기간 예치시에도 연 2%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6개월만 맡겨도 연 2.5%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 상품 'OK정기예금'을 2000억원 한도로 판매중이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이자는 매달 또는 만기 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OK정기예금'의 금리는 6개월 가입 시 연 2.5%, 9개월과 11개월은 각 연 2.6%, 2.7%다. 특판 종료 이후에도 'OK정기예금'의 6개월 만기 금리는 연 2.5%로 유지된다.

이 밖에 6개월 예치시 연 2% 이상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엠에스저축은행 등이다. 이들 저축은행 모두 6개월 만기시 연 2.1% 예금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판매중인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12개월 만기 시 연 2.8%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오투저축은행은 12개월 만기 시 연 2.83%, 페퍼저축은행은 연 2.82%, JT저축은행은 연 2.81%, 삼호저축은행 연 2.8%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가 지난 7월 연 1.82%인데 반해 이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약 1.0%포인트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 밖에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2.1% 금리를 제공하는 '더 마니 드림 저축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복잡한 조건없이 예금잔액 10만원 미만은 1.6%, 100만원 미만은 1.7%, 500만원 미만은 1.8%, 1000만원 미만은 1.9%, 1000만원 이상은 2.0% 금리를 적용해주고, 비대면 가입 시 0.1%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유진저축은행도 지난 6월부터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1.9%의 이자를 주는 '자유해지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기간은 36개월이지만, 만기 이전에 해지해도 약정 금리 연 1.8%, 비대면 가입 시 연 1.9%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금액, 기간 등 제한없이 예치 잔액에 따라 차등금리가 적용되는 '웰컴 비대면 보통예금'을 판매중이다.
'웰컴 비대면 보통예금'은 500만원 이하 예치시 연 0.5% 금리가 적용되지만, 5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 예치시 연 1.7% 금리를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적용받을 수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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