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허황옥 도래설 실체 밝힌다

      2018.09.06 08:56   수정 : 2018.09.06 08:56기사원문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김수로왕의 왕후인 허황옥이 처음 도착했다고 전해지는 ‘망산도’ 발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는 오는 7일부터 ‘추정 망산도 가야유적 발굴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두류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김해시 삼정동 535-1번지 일대 전산마을 봉우리에 위치한‘추정 망산도 가야유적’을 발굴한다.



고려 승려 일연이 저술한 ‘삼국유사’에 따르면 망산도(望山島)는 김수로왕이 허왕후 일행의 도래사실을 처음 관측한 섬으로 기록돼 있다.

망산도로 추정되는 곳은 창원 진해구 용원 말무섬·김해 칠산·김해 전산마을·부산 강서구 죽도 등 학자마다 견해가 다양하다.


이번 발굴조사지는 조선후기에 제작된 지도인 ‘동여도’와 ‘대동여지도’에 망산도로 표시돼 있으며, ‘대동지지’에는 ‘전산도를 망산도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어 여러 후보지 중 김해지역이 학술적으로 근거가 높은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임원식 시 문화재과장은 “가야사복원은 성급한 복원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학술조사와 연구 및 엄격한 고증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망산도로 추정되는 전산마을 일대 발굴조사를 통해 허왕후 가야 도래 경로의 학술적 자료를 확보코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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