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격장, 전지훈련 메카로 도약

      2018.09.07 09:49   수정 : 2018.09.07 09:49기사원문
【대구=김장욱 기자】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대구사격장이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맞아 프랑스,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등 8개국 선수들의 전지훈련지로 선택받으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구사격장은 지난 2008년 개장한 이래 각종 국내·외 대회를 개최해 온 국제사격장이다. 합숙소와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훈련집중도와 효율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선수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격장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와 대구시설공단은 대구사격장이 국제사격장으로서 창원사격장과 동등한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창원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워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 해외 참가팀의 전지훈련 유치를 성사시켰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메인 훈련캠프로 대구사격장을 선택해 라이플과 클레이선수 50명이 대회 기간 중에 상시 훈련 중이다.
또 전통적인 사격 강국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 선수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인 알사우드 선수(클레이)도 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 스키트 종목에 선수로 참가, 대구사격장에서 훈련 중인 슬로바키아의 단카 바르테코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구사격장의 시설과 주변 환경이 매우 뛰어나 최고의 훈련성과를 기대한다"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시즌이 되면 더 많은 나라의 선수들이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만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 선수단의 전지훈련으로 대구사격장의 수지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설을 개선, 2020년 도쿄올림픽의 각국 선수단들이 전지훈련장으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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