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 "韓 기업 개도국 4차 산업혁명에 큰 역할"

      2018.09.10 14:26   수정 : 2018.09.10 16:30기사원문

"삼성과 LG 같은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 같은 개도국의 4차 산업혁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0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5단체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개최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개발도상국도 빠른 시간안에 4차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두 나라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의 관계 격상 이후 한국에선 '신남방 정책' 추진 체계가 확대되는 반가운 일이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Making Indonesia 4.0 Roadmap)'엔 디지털 기술, 바이오, 하드웨어 자동화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들이 반영돼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관심이 높고 잘 할 수 있는 영역들인 만큼 앞으로 협력 사례를 늘려가자"고 강조했다.

상공회의소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인들이 마음껏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양국 경협 위원회를 비롯해 내년 하반기에 있을 '한-아세안 CEO 서밋'등에 긴밀히 협의해서 양국 협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표세션에선 두 나라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실제 사례들이 소개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은 "한국은 4차 산업혁명에 강한 혁신 제조업들이 포진해 있다"며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한국은 신시장 개척을, 인도네시아는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인도네시아 철강산업 협력',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대한상의는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는 5%대의 높은 성장률과 넓은 내수시장,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발전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이 많다"며 "인도네시아 투자 설명회, 컨퍼런스 등 양국의 경제 협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한국 측에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신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장인화 POSCO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조현상 효성 사장, 김현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기업인 및 정부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선 위란토 정치·사회조정부 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 아르랑가 하타토 산업부 장관,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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