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온 추락, 로터 마스트 결함 탓" 잠정결론

      2018.09.17 17:40   수정 : 2018.09.17 17:40기사원문
마린온 추락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 위원회가 지난 16일 중간조사 결과를 유가족 측에 설명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추락사고의 주원인은 프로펠러 부품의 결함 때문으로 잠정 결론났다.

지난 달 8일 출범한 사고조사위는 핵심부품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마린온은 지난 7월 17일 포항공항에서 정비를 마치고 정비상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비행 중 추락해 헬기에 탑승했던 해병대 장병 5명이 순직했다.

조사 결과,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중심축에서 헬기 프로펠러를 돌게 하는 부품 '로터 마스트'의 결함으로 잠정 결론났다.
조사위는 로터 마스터 부품을 납품한 해당 유럽의 하청업체가 제조과정에서 열처리 공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해당 부품에 균열이 발생했고, 이륙 4~5초 만에 주회전 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하청업체는 제조공정상의 문제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문제가 된 로터 마스터는 마린온 헬기에 이어 수리온에도 장착된 것으로 알려져 수리온 계열 헬기에 대한 전수조사가 불가피해졌다.


사고 당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이유는 헬기가 거꾸로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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