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트, 韓 투자 잰걸음... 캐리 이어 이번엔 '왓챠'

      2018.09.18 10:37   수정 : 2018.09.18 10:37기사원문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이오스트(IOST)는 18일 국내 대표적인 리버스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인 콘텐츠 프로토콜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캐리 프로토콜에 투자한데 이어 한국 기업에 대한 두번째 투자다.

투자는 이오스트 재단 산하의 벤처캐피털은 블루힐이 콘텐츠 프로토콜의 프라이빗 ICO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한국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기업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시청자가 VOD를 시청하면 수익의 일부를 보상으로 받는다.
콘텐츠 유통의 수익을 특정 플랫폼이 독식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사만다 왕 블루힐 대표는 "콘텐츠 프로토콜은 기존의 왓챠 플레이를 기반으로 탄탄하고 현실성 높은 사업모델을 보유한 프로젝트"라며 "이오스트 블록체인 생태계를 넓힐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오스트 재단은 지난달 도도포인트의 스포카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캐리프토로콜에 투자한데 이어 콘텐츠 프로토콜에도 투자하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추가투자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만다 왕 대표는 "한국에서는 블록체인 붐에 힘입어 한달에도 수십곳의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새로 등장하고 있다"며 "현재 두곳 이상의 한국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오스트 재단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 블루힐은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 겸 인큐베이터다. 애플의 초창기 투자사로 유명한 세콰이어 캐피탈과 젠(Zhen) 펀드, 매트릭스 파트너스 등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자산규모은 약 550억원으로 현재까지 10곳 이상의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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