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남북정상회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개최
2018.09.18 15:40
수정 : 2018.09.18 15:46기사원문
18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3시 30분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장소와 방북 수행단의 구체적 일정을 공개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라며 "노동당사에서 남북정상이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북 일정의 첫 번째 정상회담 배석자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두, 세명의 배석자가 문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나서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북한 민생 탐방에 나선다.
윤 수석은 "김 여사는 2시 30분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한다. 리 여가가 동행할 것 으로 보인다"면서 "김 여사는 방명록에 서명을 한 후 컴퓨터단층촬영(CT)실을 둘러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육지도실도 방문해 김 여사와 리 여사가 아이들과 대화하고 간단한 체육체험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가 성악을 전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음악과 관련된 일정도 예정됐다. 김 여사는 옥류아동병원 방문을 마치고 오후 3시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측 김형석 작곡가와 가수 에일리, 지코가 동행한다.
윤 수석은 "최태형 음악종합대학 총장이 김 여사를 영접할 예정"이라며 "김 여사는 수업에 참관하고 오케스트라 공연도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방북길에 오른 특별수행단과 3당 대표, 경제인들도 북한측 인사들과 밀도 있는 스킨쉽을 나눌 예정이다. 특별수행단은 오후 3시 30분부터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의장을 접견한다. 경제인과 공공기업 대표들은 리용남 내각 부총리를 만난다. 정당 3당 대표는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접견이 예정됐다.
윤 수석은 "특별수행원단들은 여러 형식의 만남을 갖을 수 있다"면서 "북에서도 특별수행단에 알맞는 카운트 파트너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수행단이 본인들의 관심 사항에 대한 의견을 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