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관광총회 서울 개최는 기회
2018.09.18 16:39
수정 : 2018.09.18 16:39기사원문
서울이 세계도시관광 패러다임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와 함께 미래도시관광 비전과 전략을 도출하는 세계도시관광총회를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에 개최하고, 이 자리를 통하여 2030년 도시관광 청사진을 마련하고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서울관광은 2014년에 외래관광객 1천만 명 돌파를 계기로 2016년에는 전년대비 72.2% 성장률로 외래관광객 1,345만 명을 달성하였다.
관광산업은 타 산업보다 외화가득, 부가가치, 생산유발, 세수 및 일자리 창출 효과와 도시 이미지 제고 등 사회문화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전제는 숫자에 얽매이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수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번 세계도시관광총회에서는 도시관광이 창출하는 긍정적 효과는 물론 세계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들과 가치 중심적 질적관광 성장을 위한 전략이 강조될 것이다.
본 총회를 통하여 서울이 교훈으로 삼아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다. 우선,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미국 올란드에 가면 디즈니월드만 있는 것이 아니고, 관광대국인 스위스에 가면 알프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호텔,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쇼핑센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한데 모여 있다. 이러한 복합시설이 집적화되어야 일자리 창출을 포함하여 제반 경제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국제교류복합단지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또한 서울관광 질적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와 지지가 중요하다. 도시 관광에 대한 시민 신뢰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시민이 스스로 좋아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방문객과 주민이 서로 교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공간과 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한다.
이번 세계도시관광총회는 서울에 매우 좋은 기회이다. 새로운 도시관광 패러다임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천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다양한 정책 대안 중에서 우선순위에 따른 유발 효과를 신중히 고민하여 추진해야 한다.
김철원 경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