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암호화폐 펀드 공모, 2분만에 1000이더 몰려… 경쟁률 12대1
2018.09.19 09:15
수정 : 2018.09.19 09:15기사원문
지닉스는 이런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펀드 자금 운용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ZXG 1호'는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펀드다. 예상 운용 기간은 1년이다. 펀드 자금의 약 80%가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 투자에 운용된다. 나머지 약 20%는 기존 암호화폐 투자에 운용된다.
암호화폐 펀드 투자만으로 개인들이 직접 투자하기 쉽지 않은 유망한 ICO 프로젝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투자 예정인 ICO 프로젝트로는 블록클라우드 등이 있으며, 중국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인 '제네시스캐피털' 주도로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토큰화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다는 점도 ZXG 1호의 주요 특징이다. 이번 공모에서 펀드 배정을 받은 투자자들은 이미 지난 17일과 18일, 'ZXG 1호'를 기반으로 하는 'ZXG 토큰'을 발급 받았다. 'ZXG 토큰'은 19일 지닉스 이더리움 마켓에 상장됐다.
이를 통해 펀드 보유자들은 만기와 상관없이 24시간 토큰 거래가 가능해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들도 거래소에서 ZXG 토큰 매수를 통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펀드인 ZXG 1호 공모가 1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암호화폐 투자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정적 투자 기회를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며 "지닉스는 ZXG 1호 펀드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암호화폐 영역에서도 간접 투자 시장을 확대하는 등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