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 맞춤 서비스 맨솔, UTC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 성공
2018.09.19 17:40
수정 : 2018.09.19 17:40기사원문
수제화 맞춤 서비스 '맨솔(MANSOLE)'을 전개하고 있는 (주)신발연구소가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로부터 지분 9%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18%의 지분을 투자한 데 이어 올린 성과로, 앞으로 맨솔의 행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신발연구소의 맨솔(MANSOLE)은 남성맞춤수제화를 위한 찾아가는 O2O 서비스다.
풋프린트를 통해 측정된 고객의 발사이즈 데이터는 향후 재주문 시 사용되며, 신제품 개발에도 활용된다. 맨솔은 카이스트 측과 협업해 고객들의 발 정보를 분석한 결과, 국내 남성에 최적화된 라스트를 개발 중이며 이는 발등과 발 넓이가 넓은 한국 남성 발에 표준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신발연구소는 맨솔에 이어 올해 초 성수동에 쇼룸 '신발연구소'를 오픈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해당 쇼룸에서는 구두를 직접 신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슈메이커인 샘앤카일(Sam and Kyle)의 수제화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제작 공법을 연구해 특피, 특이 사이즈 제작 등 프리미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작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신발연구소 측은 오는 10월 여성 맞춤 구두 '솔어바웃'을 런칭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본 가죽부터 글리터 등 80여 가지 가죽색상, 20여 가지 액세서리, 1~20cm 선택 가능한 구두굽 등 선택의 폭을 넓혀 개인 취향에 맞는 구두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신발연구소 관계자는 “성수동 내 대다수 제화공장이 하청 생산만을 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높은 퀄리티의 수제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대형 유통사를 통해 편집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성수동 수제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UTC 인베스트먼트는 물류, 스포츠, 특허기술사업화 등 특정 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실제 유통분야에서 ‘마켓컬리’, ‘제주맥주’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투자하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UTC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주)신발연구소와의 계약을 통해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