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정상회담으로 서해평화고속道 건설 ‘탄력’

      2018.09.20 12:38   수정 : 2018.09.20 12:47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남북한 정상의 평양 공동선언으로 서해를 관통해 남북을 잇는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남북한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에 따른 서해안 도로 연결 및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 등을 위한 남한∼개성공단·해주를 잇는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남한지역인 영종도∼강화도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동시에 남북 정치상황 등을 지켜보며 개성·해주까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신도∼강화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2030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시는 영종도∼신도간 3.5㎞ 구간을 2023년까지 행정안전부의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과 연계해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 구간은 2차로로 건설되고 1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교통수요 증가 시 4차로로 도로가 확장된다.

시는 접경지역발전지원 근거로 국비를 지원받아 영종도∼신도간 고속도로를 재정사업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신도∼강화 11.1㎞ 구간은 2030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민간자본 투자와 중앙정부의 국가도로계획 등과 연계해 재정사업으로 동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5400억원에 달한다.

재정사업의 경우 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 건설사업 등과 연계해 국토간선도로망(동서9축) 계획인 강화∼고성간 구간을 영종도∼강화∼고성 구간으로 변경해 건의키로 했다.

강화도∼개성(45.7㎞), 강화도∼해주(55.9㎞) 구간은 남북경제 협력사업과 국가계획과 연계해 추진된다.

시는 지난 7월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의 국가계획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했으며, 현재 행안부와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 및 국가계획 반영을 협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남북간 합의사항을 토대로 서해평화고속도로가 조속히 건설 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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