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는 개선됐을까...28일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2018.09.29 09:00   수정 : 2018.09.29 09:00기사원문
다음주(10월 1일~7일)에 발표될 한국은행의 보고서 및 지표 중에서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내달 2일 '2018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내놓는다.

올 들어 우리 기업의 체감 경기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8월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4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4월 79에서 5월 81로 올랐다가 6월 80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나쁜 상황이다.
지난 8월 대기업의 업화BSI는 80으로 전달에 비해 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66을 기록하면 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9월에는 부진에서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 8월 내달 체감경기 전망에 대한 조사 결과 기대감을 표시하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9월 업황전망BSI는 전달 전망 대비 4포인트 상승한 77로 조사됐다. 화학제품과 자동차 등을 중심 오름세가 예상됐다. 자동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또 비제조업 9월 업황전망BSI는 77을 기록해 전달 전망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폭염 완화와 해외 건설수주 회복 기대감으로 건설업 전망이 10포인트 높아졌고 도소매업에 대한 전망도 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날 '2018년 2·4분기중 자금순환(잠정)'도 나온다. 지난 1·4분기의 특징을 보면 가계의 여유자금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가계가 보유한 여윳돈을 주택 구입에 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2·4분기에 가파르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 구입에 나선 가계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어 4일에는 '2018년 9월말 외환보유액'이 나온다.
지난 8월에 외환보유액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에 따른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11억3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9월 외환보유액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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