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산둥성 도시와 문화‧경제교류 제안

      2018.09.28 14:45   수정 : 2018.09.28 14:45기사원문
[용인=장충식 기자] 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공자의 탄생지로 유명한 중국 산둥성 지닝시 취푸(곡부)에서 산둥성 도시들과 용인시와의 문화·경제 교류를 제안했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 26일 열린 제5회 니산세계문명포럼 연설을 통해 용인시의 유학 전통을 소개하면서 중국 유학의 성지인 산둥성 지닝시와 용인시가 중심이 되어 양국 관계강화를 개선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연설에서 백 시장은 용인시는 다양한 전통문화유산과 한국 유학의 거두인 포은 정몽주와 정암 조광조의 묘소, 이들을 기리는 충렬서원·심곡서원 등을 간직한 충절의 도시라고 소개했다.



또 관내 태성고 공자학당이 중국 교육부의 정식 승인을 받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공자학당으로 이미 중국 일부 대학과 유학관련 협약을 체결하는 등 오래전부터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연 설명했다.

백 시장은 특히 민선7기 시정 비전인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 공자의 정치철학과 대비하며 전체 예산의 5%를 교육예산으로 투입해 교육특별도시를 만들려는 시의 정책도 소개했다.


백 시장은 이와는 별도로 포럼 현장에서 전얼 산둥성 대외연락사무소 부주임과 우호도시인 산둥성 타이안시 관리들과 두 차례 회동을 갖고 용인시와 산둥성 도시들간의 문화·경제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 시장은 지난 26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세계 7개 도시 시장 등과 함께 니산세계문명포럼 사무국의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니산세계문명포럼은 중국 제9·10기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쉬자루(許嘉璐) 주석과 미국의 저명한 중국철학 전문가 로저 에임스 하와이대 교수가 2008년 시작한 중국이 내세우는 세계철학포럼이다.


세계 양강으로 부상한 중국이 공자를 내세워 문화적으로도 세계를 선도하는 차원에서 격년제로 여는 포럼으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무장관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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