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산호초에 737기 충돌, 탑승자 전원 무사
2018.09.28 17:26
수정 : 2018.09.28 17:36기사원문
폰페이를 출발한 파푸아뉴기니 국적항공사인 에어뉴기니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남태평양의 산호초에 착륙했으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모두 구조됐다고 2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탑승자들은 비상 탈출을 했으며 미크로네시아 섬의 선박들이 구조에 가담해 47명 전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 중 7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P는 전했다.
한 승객은 축아일랜드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 하던 중 충돌을 느꼈으며 기내로 물이 흘러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 주민들이 보트를 이용해 구조에 적극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P는 이 승객의 말을 인용해 여객기가 활주로 끝에 부딪힌 후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반면 소속 항공사는 기체가 활주로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번 사고가 지난 2009년 US에어웨이스 소속 여객기 비상 착륙을 연상시켰다고 보도했다. 당시 여객기는 라과디아 공항 이륙후 엔진이 새떼와 부딪히면서 멈췄으나 기장과 부기장이 글라이딩 비행으로 뉴욕시 허드슨강 수면 위로 기체를 착륙시켰으며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탈출해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