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혁신펀드 11곳..프로젝트도 3~4곳

      2018.09.29 07:55   수정 : 2018.10.01 09:37기사원문
1조1000억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펀드 블라인드펀드 운용사(GP) 모집에 11곳이 지원했다. 모펀드(5415억원)에 민간자본을 매칭해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10월 중순 서류전형을 통해 6곳으로 좁히고,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실사를 진행한다.

10월말께 숏리스트들의 프리젠테이션(PT)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빠르면 11월 선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조성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블라인드 운용사에 △우리PE-큐캐피탈파트너스 △오퍼스PE-NH투자증권 △SK증권-메틀린파트너스아시아 △큐리어스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 △키스톤PE △KTB PE △나우I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파인우드PE △대신PE-대신F&I △IBK투자증권-시몬느자산운용-블루미토스인베스트먼트 △BNK투자증권-SBK파트너스 등 11곳이 지원했다.


이중 IBK 컨소시엄은 2000억원 규모 펀드에 도전해 3곳의 GP(운용사)가 후순위로 1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확보한 출자확약(LOC)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이다.

임찬수 블루미토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창업멤버다. 유나이티드턴어라운드 1~5차 PEF를 운용하는 등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NPL) 부문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시몬느자산운용에서 핵심운용역인 김성욱 전무는 국민연금 투자전략 리서치 및 아웃소싱 경험이 있다. 시몬느자산운용은 국내외 초기 및 중견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벤처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운용중이다. 이를 고려해 블루미토스인베스트먼트는 사후적 구조조정, 시몬느자산운용은 초기기업이 성장과정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워 사전적 구조조정에 주력한다. IBK투자증권은 장재성 본부장이 핵심운용역으로, 구조조정 대상이 유력한 중소기업에 대한 딜소싱 능력이 강점이다.

BNK컨소시엄도 1000억원 규모 펀드에 도전한다. 다만 LOC는 없고, 500억원 규모 출자의향(LOI)만 받은 상태다. 부산 및 경남 일대가 한계기업이 모인 근거지라는 점을 내세워 딜소싱 능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간 협업과 지방은행과 협업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프로젝트펀드에서 3~4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최소 50억원에서 600억원 규모다.

한편, TS인베스트먼트, SG PE, YJA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과정에서 불참을 선언했다. 성장금융은 3개사를 선정해 최소 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최종 선정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투자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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