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사망자 384명으로 늘어
2018.09.29 20:28
수정 : 2018.09.29 20:28기사원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희생자가 384명으로 늘었다고 2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희생자는 팔루시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동갈라와 마무주에서는 3m 높이의 파도로 구조대원들이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통신이 두절됐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재해 대책 당국 대변인은 팔루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을 당시 많게는 수만명이 해변 축제를 위해 운집한 상태였다며 이들의 생사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전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구 38만명의 팔루는 무너진 건물 잔해가 널려있으며 쇼핑몰과 이슬람 사원이 절반 이상 붕괴됐다. 또 주요 다리가 무너지고 시신들은 타폴린천으로 덮여있다고 AP는 전했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구호 활동을 위해 위성으로 피해 지역들을 정밀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루의 공항은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에 균열이 생겼지만 필수적인 항공기들의 이착륙은 가능하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진으로 관제탑 통제 관계자 1명이 항공기의 안전한 이륙을 위해 남아있다고 순직했다.
또 팔루의 교도소 벽이 무너져 재소자 560명 중 절반 이상이 탈주했다.
유엔도 인도네시아 당국과 연락해 필수적인 물자 지원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12월 서부의 수마트라섬에 규모 9.1 지진과 쓰나미로 주변 국가를 포함해 2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8월 5일에는 롬복섬에서 강진으로 505명이 사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