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인도네시아

      2018.09.30 17:26   수정 : 2018.09.30 20:57기사원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9월 28일 발생한 지진 및 쓰나미(지진해일) 사망자가 최소 832명으로 집계됐다. 구조 관계자들은 전기와 통신 두절로 피해 집계가 더디다며 사망자 숫자가 1000명 단위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일간지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9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술라웨시섬 팔루에서 821명이 사망했으며 동갈라 지역에서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540명이 중상을 입어 입원 중이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의하면 쓰나미 발생 당시 팔루에 머물던 한국인 1명이 아직 연락두절 상태다.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사망자 숫자가 1000명 단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ABC 방송을 통해 "수색과 구조작업이 겨우 20% 완료된 상황에서 약 40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팔루와 동갈라 지역은 아직 잔해에 갇힌 인원을 확인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560명이 수감된 팔루교도소에서는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자 반 이상의 죄수들이 도망쳤다.


한편 9월 30일 일본에서는 초대형 태풍 '짜미'가 북쪽을 향해 일본 열도를 종단하면서 1126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