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커피 소비국 1위 핀란드, 헬싱키의 특별한 카페들

      2018.10.06 08:00   수정 : 2018.10.06 08:00기사원문

세계 커피 소비국 1위 핀란드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는 특별한 카페들이 넘친다.

카페 레가타는 백 년이 넘은 바닷가 오두막을 개조한 카페다.

전형적인 핀란드 시골의 오두막을 헬싱키 한복판에서 만나볼 기회다. 핀란드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기념비를 감상한 뒤 바닷가를 따라 자리한 시벨리우스 공원을 거닐다 쉬어가기에 좋다.

시나몬 롤이 맛있기로 유명해 현지인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쉬지 않고 판매되니 늘 갓 구워낸 시나몬 롤을 맛볼 수 있다. 빨간색 오두막 앞 바다에서는 조정 경기와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이 펼쳐지고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은 손님들은 따뜻한 햇볕 아래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즐긴다. 카페 레가타는 여름과 겨울에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겨울에는 야외 그릴에서 소시지를 구워 먹고, 여름에는 스탠드업 패들보드, 카누, 카약 등을 대여해 준다.

Ipi 컬마쿠필라의 주인은 동네 주민들이 다 같이 사용하는 아늑한 거실을 구상하며 Ipi 카페를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하루를 시작하거나 점심 시간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다. 유기농 호밀로 만들어진 사워도우가 대표적이다.

샐러드와 함께 준비되는 빵에 토핑을 추가해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토핑은 훈제 돼지고기, 핀란드 치즈, 두부, 절인 생선 등 다양하다. 토요일에만 주문 가능한 홈메이드 브런치도 인기다. 최근 많은 부티크 상점, 카페, 레스토랑 등이 생겨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칼리오 지구에 위치했다.

리러브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헬싱키의 카페이자 세컨핸드숍으로 감각적인 중고품을 위탁받아 판매한다. 의류는 물론 가구와 식기 등 폭넓은 생활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자연친화적 콘셉트에 맞춰 현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식재료로 만든 음식만을 판매한다. 설탕과 유제품을 비롯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건강한 케이크가 인기다.

한편 매년 7월 21일 정오 핀란드에서는 민물 가재 파티 시즌이 시작된다. 10월 31일까지 핀란드 곳곳에서 가재 낚시를 할 수 있으며, 허브 딜과 함께 조리한 가재를 큰 접시에 쌓아 담고 햇감자를 곁들여 먹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핀란드에서 가장 주요한 음식 문화 중 하나로, 많은 핀란드 미식가에게 이 세 달간이 한 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 기간에는 많은 레스토랑에서 특선 메뉴를 준비한다.
발코사리섬의 레스토랑 NJK와, 레스토랑 사리스토에서의 민물 가재 파티가 유명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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