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값 5000원 시대’ 열린다
2018.10.01 13:57
수정 : 2018.10.01 13:57기사원문
외식 물가가 연일 치솟는 가운데, 5000원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주목된다.
국내 최초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직장인을 위한 점심 쿠폰북 '점심대장-강남구편'(점심대장)을 출간, 편의점 이마트24를 통해 판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점심대장은 삼성·역삼동 등 서울 강남구 주요 오피스 상권 60개 음식점에서 정해진 메뉴 한 가지씩을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북이다.
5만여 명의 직장인이 사용하는 모바일식권 식권대장을 분석한 결과, 직장인의 한 끼 평균 밥값은 약 7500원으로 나타났다. 점심대장을 이용해 식사를 할 경우 한 끼에 2500원 가량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점심대장의 메뉴 가격을 5000원으로 정한 이유도 있다. 일반적으로 직장인 급여에 포함되는 식대는 월 10만원으로, 매달 영업일을 20일로 봤을 때 직장인들은 5000원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점주 입장에서도 한 가지 메뉴만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오피스 상권 내 고정 고객을 늘리고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된다. 점심대장에 참여한 음식점 대부분은 식권대장의 기존 제휴점으로, 점심대장은 그동안 제휴점과 상생 관계를 이어온 식권대장의 새로운 결과물로 평가된다.
벤디스는 이번 점심대장 출시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 주요 오피스 상권을 겨냥한 점심대장을 지역별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이 회사로부터 별도 식대를 지원받는 직장인을 위한 서비스라면, 점심대장은 식대를 급여와 함께 지급받는 직장인을 위한 서비스”라며, “점심대장을 통해 직장인분들이 밥값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직장인 식사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방면에서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