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조직폭력배 3년간 2배 늘었지만…규모 여전

      2018.10.01 14:42   수정 : 2018.10.01 14:42기사원문

조직폭력사범에 대한 경찰의 활발한 검거 활동에도 여전히 그 규모와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1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 '2014년 이후 조직폭력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년 이후 조직폭력범죄로 검거된 인원만 1만355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1813명에서 2017년 3163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 1만3551명 중 54%에 해당하는 7413명이 폭행으로 검거됐다. 뒤이어 갈취(900명), 사행성 불법영업 등(808명), 마약류 불법유통(314명), 성매매(175명) 등의 순이었다.


잇단 경찰의 검거에도 불구하고 경찰에서 관리하는 조직폭력배의 조직수와 구성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18년 현재 경찰은 전체 212개 조직, 5211명의 조직폭력배 구성원을 관리하고 있다. 경기남부가 23개 조직 6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서울(22개, 523명). 부산(21개, 408명), 경남(19개, 377명) 순이었다.

이는 216개 조직과 5378명의 구성원을 관리하던 2014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치다. 경찰은 2015년 조직 213개와 구성원 5342명, 2016년 조직 211개와 구성원 5142명, 2017년 조직 215개와 구성원 5359명을 관리해 왔다.

동네조폭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년 이후 검거된 동네조폭은 총 2만8277명으로 2014년 3136명에서 17년 9050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의원은 "조직폭력은 물론 동네조폭까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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