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인니 교민 3명 안전 파악중”
2018.10.02 17:16
수정 : 2018.10.02 17:16기사원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아직까지 우리 국민 3명의 안전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쓰나미(지진해일)까지 동반해 현재 1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와 실종 국민의 안전 확인이 시급한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외교부는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인지한 이후 대외국민대책반과 현장상황반을 구성해 대응을 했고, 지난달 30일 직원 2명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전일인 1일 3명을 추가로 보내 총 5명을 현지에 파견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은 3명이다. 지난달 29일 실종된 재인니 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 1명과 팔루 지역을 드나드는 교민 2명이다.
외교부는 당초 팔루 지역에 교민 4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안전을 모두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 말고도 사업상 이 지역에 있거나 왕래하는 교민 7명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현재 7명 중 5명의 안전을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외교부는 연락이 되지 않는 우리 국민의 생사와 안전을 파악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재난방지청장, 정치안보부 차관 등을 만나 우리 국민이 거주하고 있던 호텔 주변의 수색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장에서도 수색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달 28일 팔루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동갈라 지역에서 규모 7.5로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발생 이후 20분 뒤 쓰나미를 만들어내면서 피해를 키웠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기준 사망자는 총 844명(팔루 821명, 동갈라 11명, 기타지역 12명), 중상 642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에 대한 집계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