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V 100인회, 매년 제주서 전기차 포럼 상설 개최
2018.10.04 07:56
수정 : 2018.10.04 08:03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전기자동차의 섬, 제주에서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과 중국 전기차 100인회 간 한·중 EV(전기차)포럼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된다. 중국 전기차 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회’와 공동으로 매년 제주와 중국 베이징에서 EV포럼을 상설 개최함으로써, 한·중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과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는 4일 중국 전기차 100인회와 공동으로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5월에는 제주에서 한·중 EV포럼을 매년 2회 상설 개최키로 교류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100인회는 ‘신에너지자동차’ 관련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로 평가받는 모임이다. 시진핑 주석이 전기차 산업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보·인적 교류 차원에서 2014년 5월 설립한 비영리기관이자 산업정책 단체다. 미국·영국·독일·스웨덴·네덜란드 등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전기차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카 등 논의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김대환 위원장은 지난 1월19~21일 중국 베이징(北京) 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회 연간포럼에 참석해 ‘세계전기자동차발전과 정책 원탁회의 2018’을 통해 2018년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운영 방안에 대해 소개한 데 이어, 천칭타이 이사장과도 별도로 만나 제주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내년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컴벤션대회에서 개최된다. 제주도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도청 제1청사 한라홀에서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성과평가보고회를 갖고 내년 행사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특히 이원화된 기존 집행조직을 내년에는 행사의 내실화와 효율적 진행차원에서 일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현재 전시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에서, 컨퍼런스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관하고 있다. 그러나 행사 추진과정에서 업무 중복과 신속한 의사결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계속 제기돼 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