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마니타스암병원 양·한방·치과 통합"

      2018.10.05 16:49   수정 : 2018.10.05 17:36기사원문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국내 최초로 양방·한방·치과협진 암(癌) 통합치료 제공한다."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은 5일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식에서 암 병원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경희대학교는 의과대, 한의과대, 치의과대, 간호대, 약학대 등 의료 관련과를 전부 갖추고 있는 유일한 학교다.



이를 바탕으로 암 환자에게 양방·한방·치과 통합협진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임 의료원장은 "국내 암병원의 치료 수준은 상향 평준화됐고 암 극복을 위한 의료계 전체가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암 치료를 위한 의대·한방·치과 임상 전분야의 통합 진료는 경희의료원만이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암병원 명칭은 경희대학교의 브랜드인 '후마니타스(Humanitas 인간다움)'를 병원에 접목했으며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을 미션으로 하고 있다.

임 의료원장은 "암과의 싸움에서 더 이상 홀로 외롭지 않게 돕는 것이 후마니타스의 정신"이라며 "진정한 환자 중심 암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지난 2016년 9월 착공해 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지하 2층, 지상 7층, 200병상 규모로 들어섰다.

임 의료원장은 환자 중심 암병원 전략으로 '첫방문센터'를 꼽았다. 암 환자가 암병원 1층에 위치한 첫방문센터를 방문하면 검사를 제외한 진료와 치료계획 등 종합의료서비스를 장소 이동 없이 제공받는다. 환자가 이동하지 않고 의·한·치 다학제 및 전담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의료진이 환자를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환자의 첫 방문 후 7일 이내 치료를 개시하도록 했다. 환자는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신환센터의 드림콜 서비스로 정확한 상담과 예약, 준비사항을 안내를 받게 된다. 내원 후에는 검사 및 진료 전단계에서 전담 코디네이터의 상담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심적 부담을 줄여주고 모든 과정은 1주일 내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암치료를 받은 후에도 응급상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후마니타스 119시스템에 전화해 언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환자 치유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치유프로그램 구성에는 경희의료원 의료진과 경희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무상 가발제공 뷰티클래스, 인생 및 직업상담, 치유동물, 영양분석과 쿠킹클래스, 힐링투어길, 영화·미술·음악 치료 등이 있다.

임 의료원장은 "그동안 경희의료원이 40여년간 시도했던 양한방협진 등의 노하우를 '후마니타스암병원'에 그대로 담았기 때문에 암환자가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의대·한방·치과 다학제 의료진으로 구성 14개 암 전문 클리닉, 동선 제로 원스톱 첫방문센터, 한의면역암센터, 치과진료센터, 암치유센터, 암정보지원센터, 이미지증진센터, 정밀의학연구소, 국제화상협진회의실, 치유프로그램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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