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관협치' 본격 가동...주민 600명과 토론서 정책 선정

      2018.10.08 13:34   수정 : 2018.10.08 13:34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민선7기 인천시가 앞으로 추진할 정책을 600여명의 주민들이 직접 토론해 선정한다.

인천시는 8일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주요 시정목표의 실천방향과 슬로건, 발전 정책 등을 선정하기 위한 ‘500인 시민시장 원탁토론회’를 시청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홈페이지와 전화 등으로 시민이 직접 신청한 610여명의 인천시민이 참가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민선7기 시정슬로건, 시정목표 실천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토론회는 주제 선정부터 진행방식과 접수까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준비해 민관 협치를 실천했다.

특히 박남춘 시장은 기존의 격식을 탈피해 500인 시민시장 중 한명으로 참가해 별도의 인사말 없이 시민과 함께 차례로 참가 등록 후 토론에 직접 참여했다.


시민시장으로 참석한 이날 토론자들은 ‘인천에서 가장 부족했던 정책’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인천의 발전방향과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결과를 도출해냈다.

또 민선7기 시정방향을 제시하는 슬로건도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확정했다. 사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가지 최종 슬로건에 대한 취지를 시민제안자로부터 직접 듣고,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공모 슬로건은 ‘소통과 협력, 함께 사는 행복한 인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사람중심, 미래중심, 함께 여는 인천특별시대’이다.

시는 시민온라인 투표 25%, 길거리 현장 투표 25%, 토론회 시민시장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시는 이날 토론에서 도출된 의견을 민선7기의 주요 정책의 최종 세부실행계획에 반영해 시민의 날인 오는 15일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의 제안을 다양한 사업에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진행사항을 홈페이지 등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