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시월 나눔물결 ‘출렁’

      2018.10.09 11:22   수정 : 2018.10.09 11:22기사원문
[남양주시=강근주 기자] 남양주시 시월은 나눔 물결이 풍성하다. 각종 나눔 행사는 민-관이 손을 잡고 진행해 1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담고 있다.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는 제6회 함께하는 사람들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고,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는 어울림 한마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성인장애인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런 나눔 문화가 남양주시에선 비교적 일상 속에 파고들었다. 국내 최고 수준 복지도시라는 명성이 그래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는 5일 장병 가족과 지역주민 1000여명을 토청해 제75보병사단에서 저소득·소외계층을 위한 ‘제6회 함께하는 사람들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

철마기업인회가 주최하고 75보병사단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 통합 및 마을공동체 구축을 위한 뜻깊은 자리로 기부금 3730만원과 생필품, 이불 등 215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북부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1부 행사에서 후원금 및 물품 전달이 진행되고 2부 행사는 군악대 연주, 줄타기 시범, 장병 버스킹, 걸그룹 공연 및 페인트탄 사격체험 등 다채로운 무대가 선보였다.

철마기업인회는 2013년 어울림 한마당을 시작해 올해로 6회째 진행해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나눔과 실천의 모범적 모델이 되고 있다.

철마기업인회는 평소에도 저소득 학생 교복 구입비용 지원, 학생을 위한 직업체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통예절 교육, 전역장병 미래설계 교육 등 봉사와 선행을 전개해 왔다.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는 5일 어울림 한마당에서 진접읍 복지넷, 희망복지지원단, 진접오남희망케어센터와 함께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안에 마련된 홍보부스에서 지역주민에게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전단지 및 홍보물(물티슈)을 나눠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어려운 이웃을 발견했을 때 바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로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정보를 알렸다.

이명우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장은 9일 “즐거운 축제의 날에 모두 모여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관심을 갖고 서로 독려하는 등 훈훈함이 더해졌다”며 “민·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구 발굴에 더욱 노력해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진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복지넷, 희망복지지원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홍보를 실시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4일 성인장애인 30여명과 함께 경기도 안산 대부도 일대로 ‘다소니 꽃일다’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다소니) 어우러져 즐겁다(꽃일다)라는 뜻이 담긴 ‘다소니 꽃일다’는 문화체험을 통해 복지관 이용인이 일상의 풍성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날, 싱그럽게 핀 코스모스와 은빛 억새의 물결이 어우러진 바다향기테마파크를 찾은 참가자는 탁 트인 자연을 벗 삼아 천천히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티라이트전망대에서 가을빛으로 물든 경관을 두 눈에 담으며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기도 했다.

거동이 불편해 바깥 나들이가 어려웠던 어르신은 오랜만에 나선 나들이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순간순간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에 담았다.

특히 대부도의 대표 먹거리인 칼국수를 맛보고, 동춘서커스 관람을 통해 옛 감성과 추억을 되새겼다. 나들이를 참여한 김모 어르신은 “어린애마냥 가을소풍을 나온 기분이다.
복지관에서 준비한 나들이로 편하게 좋은 구경을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관석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장은 9일 “어르신들이 가을이 물드는 시기를 맞아 경치가 아름다운 대부도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성인장애인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지원해 따뜻한 복지사회 구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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