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9월 40만명 증가..신규취득자는 6000명 줄어

      2018.10.09 12:00   수정 : 2018.10.09 13:41기사원문
단기간 근로자의 고용보험 확대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1개월 만에 4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지난 2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고용보험 신규 취득자(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는 132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만3000명(3.1%) 증가했다. 40만명대 증가폭은 지난 2016년 2월 이후 처음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수가 급격히 늘어난 원인으로 가입 대상 확대를 꼽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 7월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의 당연가입 요건 중 생업목적의 근로를 삭제하면서 가입 대상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건복지(9만3000명), 교육서비스(5만9000명) 등에서 피보험자수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신규 취득자(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00명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20대 피보험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400명가량 줄었다.

업황 부진이 계속되는 자동차 업종에서도 지난달 피보험자가 80000명 감소했다. 다만 타격을 많이 받았던 300인 미만기업과 30대 미만 남성 취업자수 감소폭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군산 공장 폐쇄로 전북 인천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업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00명(5.6%) 줄며 7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추석이 포함되는 등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설업종은 건설경기 둔화로 신청자는 1만6000명이 늘었고, 공공행정 신청자도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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