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국내은행 점포 5년새 900개 육박...무인자동화기기도 대폭 줄어

      2018.10.09 13:28   수정 : 2018.10.23 22: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최근 5년동안 국내 17개 은행에서 사라진 오프라인 점포가 9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의 무인자동화기기 역시 대폭 감소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17개 은행의 오프라인 점포는 6768개로 지난 2013년 말(7652개) 대비 884개(1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은행이 오프라인 점포를 지난 2013년 말(980개) 대비 215개 줄였고, 국민은행(-152개), 씨티은행(-147개), SC제일은행(-133개), 우리은행(-109개), 신한은행(-72개) 순이었다.

씨티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2013년 말 191개에서 147개를 없애 현재 44개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점포 감소율은 17개 은행 중 가장 높은 7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금지급기(CD기)와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 은행의 무인자동화기기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17개 은행의 무인자동화기기는 4만3831개로 2013년 말(5만5513개) 대비 1만1682개(-21%)가 줄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효율화와 수익성을 위해 은행권의 점포·무인자동화기기 축소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를 강제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노인을 비롯한 금융취약계층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이들을 배려한 포용적 금융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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