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를 더 똑똑하게 하려면…" 삼성 임직원들 ‘AI 혁신’ 연구

      2018.10.09 17:06   수정 : 2018.10.09 17:06기사원문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인공지능(AI)의 혁신을 고민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생활 속 AI 시나리오를 토론해 봅시다'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이 토론은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MOSAIC)'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온라인 대토론회는 임직원들의 AI에 대한 시각과 사고의 폭을 넓히고, 기존의 상품기획 프로세스를 벗어나 다양한 경로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과 고동진 무선(IM) 부문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겠다며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두 부문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쟁이 치열한 경영 환경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지 귀 기울이며 3~5년 후 미래를 그려보아야 한다"며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두 활용한다면 우리만의 차별화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실행까지 즉시 연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빅스비를 더 강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 '집에 전등이 고장났는데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아는 너, 어떻게 바꿔줄래' 등과 같은 아이디어를 시나리오 형식으로 자유롭게 모자이크에 올리면 된다.


아이디어가 올라오면 임직원들이 그 아이디어를 추천해 선호도를 표시하고, 집단지성으로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
8일까지 4만2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대토론회에 참여해 550여건의 시나리오 제안과 댓글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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