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구조조정에 판관비 큰폭 감소

      2018.10.09 17:07   수정 : 2018.10.09 17:07기사원문
5대 시중은행이 지점과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전반적으로 판매관리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용이 2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협은행은 복리후생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7.34% 늘어 대조를 보였다.



9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KEB하나·우리은행의 2·4분기 판매관리비용이 대규모 희망퇴직이 시작된 2016년 2·4분기와 비교했을 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시중은행의 희망퇴직 규모는 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하나은행의 판매관리비는 2년전과 비교해 11.70% 감소한 6260억원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우리은행은 -8.30%, 국민은행은 -5.2%, 신한은행의 경우 1.38% 소폭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7.34% 증가했는데 이는 복리후생비용의 큰 상승폭에서 기인했다.


각 은행들의 복리후생비용이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큰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판관비는 소폭 증가했음에도 복지후생비용의 경우 12.15% 감소한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은행이 3.61% 감소했으며, 국민은행도 3.4% 줄었다.


판매관리비용이 가장 큰폭으로 줄어든 하나은행의 경우 오히려 복리후생비용이 12.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은행은 23.16% 증가한122억원으로 가장 높은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타행의 경우 급여에 해댕하는 부분이 우리는 복리후생비에 포함되는 등 복리후생비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증가세가 높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지난해 입사년도별로 복리후생비용이 달랐던 것을 동일하게 조정하면서 복리후생비용 전반의 비용지출이 늘어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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