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터넷 대기업 GMO  "엔화담보 암호화폐 내년 발행"

      2018.10.10 10:33   수정 : 2018.10.10 10:33기사원문
일본 인터넷 대기업 GMO가 엔화로 가치를 담보하는 암호화폐를 내년 발행한다.

GMO인터넷은 9일 "법정통화인 일본엔에 연동시킨 '엔페그통화'를 2019년도를 목표로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엔페그통화는 엔화에 가치를 연동시킨 스테이블 코인(가치안정코인)이다. 연동가치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송금·결제할 때 생기는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고안됐다.





이날 GMO인터넷은 "가상통화가 결제통화가 될 수 있는지 조사·연구하고 있는 단계였다"면서 향후 "가상통화의 국경 간 무역을 지원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GMO인터넷은 엔페그통화가 결제 안정성, 수수료, 속도 면에서 이상적인 통화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나아가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이 개발도상국의 고민 중 하나인 초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엔페그통화는 내년 GMO인터넷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Z.com'을 통해 GMO Japanese YEN (GJY)라는 이름으로 발행된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GMO인터넷은 지난해 매출이 1,450억엔(약 1조 4,512억)에 달한다. 인터넷 관련 인프라, 광고 미디어, 금융 사업과 가상통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Z.com 클라우드 마이닝(암호화폐 채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해시파워 33TH/s를 기록한 암호화폐 채굴기 'B3'도 출시하면서 암호화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야 뿐 아니라 인터넷 은행인 '아오조라 넷 뱅크'에도 투자하면서 인터넷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sdc@fnnews.com 최승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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