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경제 5개월 연속 비관 앞서..자영업 '울상'
2018.10.12 15:17
수정 : 2018.10.12 15:17기사원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향후 1년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4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좋아질 것'은 20%였으며, '비슷할 것'은 29%였다.
특히 자영업자 직군에서 경제 비관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까지 급격히 상승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갤럽 측은 최근 5개월 조사에서 모두 비관 전망이 낙관을 앞섰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7%가 '좋아질 것', 27%가 '나빠질 것', 54%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업자 전망은 54%가 '증가할 것'이라고 봤으며 '감소할 것'과 '비슷할 것'은 각각 18%와 23%였다.
노사분쟁에 대해서는 '증가할 것' 의견이 42%였고, '감소할 것'은 13%였다. 지난 7월부터 300인 이상 기업에서 시행된 법정노동시간 단축, 대기업·중소기업 양극화 등 이슈로 노사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주 65%를 기록하며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64%에 비해 1%p 상승한 65%였으며 부정평가는 지난주 26%에서 1%p 하락한 25%였다.
주요 국정 분야 별로 북한과 관계개선(42%), 외교 잘함(12%), 대북·안보 정책(8%)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반면 경제 문제 해결 부족(44%), 친북 성향(22%), 최저임금 인상(6%) 등은 부정 평가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