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한국 야구 메카로 거듭 난다
2018.10.13 06:00
수정 : 2018.10.13 06:00기사원문
창원시는 NC프로야구단 퓨처스팀(2군)이 내년부터 현 마산야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NC다이노스(1군)가 내년부터 마산야구장 옆에 건립 중인 새 야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기는데 따른 것으로, NC 1군팀과 2군팀의 경기장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준공된 지 36년이 지난 현 마산야구장의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고민하다 NC퓨처스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창원시의 이 같은 결정에는 광주무등야구장과 대구시민야구장의 선례가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무등야구장의 경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건립 이후 광주시체육회가 운영했으나, 연간 8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운영을 중단한 채 460억 원을 투입해 전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또 대구시민야구장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건립 이후 대구시가 아마추어 및 사회인 야구장으로 활용하며 연간 4억 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 10일 NC다이노스와 NC퓨처스팀의 연고지 이전에 따른 프로야구단과 창원시의 상호발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NC는 내년부터 기존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개최하던 ‘피버 페스티벌’ 문화축제 행사를 창원에서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창원시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창원시정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NC퓨처스팀 유치에 따른 인구증가로 연간 114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 및 연 50회 홈경기에 따른 원정야구팀과 관람객 소비 지출 등으로 35억 원의 직접적 효과가 추가로 발생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NC는 이번 협약으로 창원시민을 위한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층 노력할 계획이다.
NC구단소속 엔씨문화재단은 창원지역 사회공헌을 더욱 확대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형성 및 창업을 준비하는 지역 대학생 및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창원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창원만의 특화된 e스포츠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