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암호화폐 시장 진입...시장은 상승세
2018.10.16 08:13
수정 : 2018.10.16 08:13기사원문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와 거래를 돕는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을 설립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비게일 존슨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CEO는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을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거래를 돕는 등 새로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에 지속적인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세계 2700만명의 고객과 7.2조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암호화폐, 피델리티 시장 진입 호재로 상승세
16일 암호화폐 시세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다는 소식 등으로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16일 오전 6시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7% 상승한 65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6900달러 선까지 급등하기도 했다.이더리움은 4.15% 상승한 206달러, 리플은 5.41% 상승한 43센트, 비트코인 캐시는 2.64% 상승한 456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日소니, 블록체인 디지털 저작권관리시스템 개발
일본 소니가 15일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저작권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음악,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위조 방지 기능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음악과 영화 산업에서 저작권 관리 방법을 향상하기 위한 혁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저작권관리시스템을 음악과 영상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전자책 콘텐츠 등 적용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스티브 워즈니악,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공동설립자 됐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털 ‘EQUI 글로벌’의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EQUI 글로벌은 EQUI토큰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관련 기술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털로 알려졌다. 워즈니악은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거품’이 끼었다며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으나 올 들어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황금”이라고 언급하는 등 암호화폐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테더 시장 신뢰 잃어, 암호화폐 상승세 영향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 테더(Tether)는 16일 오전 7시 경 약 0.9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 등 하루 동안 약 3.05% 하락했다. 달러 연동 암호화폐 테더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전체 시장이 상승장에 들어섰다. 달러의 대체 화폐로 간주됐던 암호화폐 테더가 달러와 연결성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테더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지닌 거래자들이 다른 암호화폐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